본문 바로가기

칼럼

[2021년 08월 01일자 칼럼] 신앙인의 품격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신앙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무엇일까? 예수님을 믿으면 고난이 없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그것은 개인적인 희망 사항입니다. 삶의 현실을 보면 예수님을 믿어도 고난, 고통, 고독은 현실 속에서 수시로 문을 두드리며 찾아오곤 합니다. 그때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하나님이 나를 외면하시는 것일까? 하나님은 과연 계신 것일까?” 이런 질문과 회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본다면 신앙적 혼돈이나 회의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고난은 있지만, 그 고난을 이길 힘도 있다.” 이것은 희망 사항이 아닌 엄연한 현실입니다.
  그러면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신앙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좋은 신앙은 고난, 고통, 고독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고난, 고통, 고독의 문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석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품격입니다. 신앙이란 고난과 고통의 면죄부가 결코 아닙니다. 그보다는 고난과 고통이 존재하는 현실 세계를 성경적 관점으로 해석하면서 갈 바를 알지 못하지만 믿음으로 걸음을 옮기게 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품격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