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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년 09월 19일자 칼럼] 담쟁이의 보폭으로

  우리의 삶은 가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 누구라도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적절하게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이번 코로나 팬데믹도 시간의 축적과 함께 점점 위드 코로나의 일상으로 바꾸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직시하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믿음으로 다시 살라!"고 명령합니다. 여전히 이전보다 더 어려운 현재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하늘빛으로 조율된 영혼들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합니다. 망가진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은 우리의 꿈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꿈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꿈에 초대받은 존재들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코로나로부터 이 지구와 인류를 구출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우리가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충분히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담쟁이 넝쿨이 말라비틀어졌다고 할지라도 그 뿌리가 살아만 있다면 다음 해에는 더욱 무성해지는 법입니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보폭으로 담당을 넘는 담쟁이처럼 조금씩이라도 생명과 평화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 위에서 지쳐 포기하지 말고,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사랑의 길을 실천하며 나갑시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니 결국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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