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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년 12월 20일자 칼럼] 또 다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코로나19 상황으로 또다시 온라인예배를 드리면서 예배당 중심의 신앙생활에 익숙했던 성도들일수록 심한 상실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예배의 중요성은 어떤 공간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공간에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가장 근본적인 자세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배드리는 이 시간이 공간을 압도해야 합니다.
경험하신 분은 아시지만, 온라인 인터넷 공부가 훨씬 어렵습니다. 집중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애초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공부할 주변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흐지부지되기 쉽습니다. 반면에 마음을 잘 정리하고 공부하면, 인터넷 공부처럼 유익 되는 것도 없습니다. 공부도 그러한데, 예배가 온라인이라면 우리는 당연히 준비해야 합니다. 예배 시간이 다가오기 전부터 이전 예배당 공간을 향했던 준비 시간만큼이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사모함 없는 예배는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습니다. 예배에 방해되는 것들을 먼저 깨끗이 정리해야 합니다.
저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의미가 가끔 무섭습니다. 온라인 세계가 진짜인지, 오프라인 세계가 진짜인지 헷갈리는 게임중독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진짜는 오프라인입니다. 그런데 ‘오프라인’이라고 할 때 그것은 선이 끊어진 것을 의미하지만, 진짜 살아있는 예배는 연결되어야 합니다. 지금 드리는 온라인 예배와 또는 오프라인 예배는 정말 ‘On-Line’ 된 것일까요? 주님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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