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벽두부터 주식시장의 열기가 연일 기록적인 폭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지금의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로 인한 제로 금리와 부동산값 폭등에 따른 불안 심리의 영향 때문에 생긴 이상현상(異常現狀)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20~30대의 젊은들까지도 모이기만 하며 주식 이야기뿐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요즘 교회는 대면예배가 금지이기에 교회에서는 그런 장면을 보지 못 할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자본주의가 가치관의 중심인 세대를 살면서, 영역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물질적 보상과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가진 재화의 양이나 그가 벌어들이는 물질의 수치로 사람을 판단합니다. 지금 우리들은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풍부한 물질적 혜택을 누리면서도 "여전히 더 크게 물질에 굶주린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 하는 탄식이 나옵니다. 더 나아가 이런 세태가 교회 안에서조차 기승을 부리는 현실에 경각심을 갖습니다. 이런 풍조는 신앙관이 흔들리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성경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기독교는 결코 오클로스(군중)의 종교가 아닙니다. 오히려 작은 자들, 남은 자들의 신앙이 중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자본주의 , 물질주의, 상업주의의 거대한 홍수를 거슬러, 좁고 외롭지만, 삶의 가치와 순수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걸어갔던 그 길을 따르는 바른 선택을 날마다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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