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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년 01월24일자 칼럼] 믿음의 생장점(生長點, growing point)

  사람들은 흔히 놀라운 체험을 하면 큰 믿음이 생기는 줄로 착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갈라진 홍해 바다를 건너갔어도, 또한 예수님 당시에도 제자들과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직접 듣고 또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을 목격하고 체험하였어도, 그렇다고 해서 믿음이 생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실제 신앙생활에서도 그렇게 놀랄만한 큰 체험을 했던 사람이 오히려 전혀 믿음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들을 종종 목격하기도 합니다. 성경은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난다"(롬10:17)고 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말씀을 들어서 그 말씀을 잘 알고 있어도 그 아는 것이 전정한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믿음은 매 순간의 순종에 좌우하는 것입니다. 성경 말씀처럼 믿음은 말씀을 들음에서 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냥 말을 듣기만 하는 것을 가지고서 "그 사람 말 잘 듣는다"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랬음에도 끝까지 순종하지 않으면 " 그사람 지독하게 말 안 듣는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거두어주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기도하고 순종할 때, 믿음의 눈이 뜨이고 영적인 귀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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