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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년 02월 28일자 칼럼]사순절의 함정과 영적 침체

사순절의 함정과 영적 침체

사순절은 부활절까지 주일을 뺀 40일 기간을 말하며 그리스도의 삶과 고난. 부활을 묵상하면서 경건한 생활에 힘쓰는 기간입니다. 저는 그동안 사순절을 꼭 지켜야 하는 절기라고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사순절에만 경건하다는 함정에 빠지는 것이 염려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사순절을 지키는 나라는 사순절 전에 사육제라는 거창한 축제를 벌입니다. 그것은 금육(禁肉)과 절제의 기간인 사순절 전에 마음껏 먹고 신나게 놀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사순절을 단순히 절기로만 지키는 경우, 이런 영적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사순절 기간조차경건치 못하게 지내는 영적 침체는 더욱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년이 넘게 우리는 비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친밀히 동행하지 못하는 성도는 영적 방황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올해 사순절 기간,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만나고, 주님과 하나가 되며, 주님과 동행하는 경건 훈련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예수님은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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