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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1년 03월14일자 칼럼] 거룩한 삶으로의 초대

​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용어가 낯설고 생뚱맞아 보였지만 이제는 익숙해지다 못해 무감각해져 버린 느낌입니다. 그동안 저는 현재까지의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영적으로 힘써야 할 것이 '성결' 즉 '거룩'이라고 여기며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또다시 사순절을 보낸면서 여러분 모두를 거룩에로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승들이 '거룩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거룩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카도쉬'(קדוש​)는 '신성하다', '구별되다'는 뜻입니다. "신성하여 하나님이 받으실만하다"는 뜻인 동시에 "세상의 가치관과 다르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끝없이 우리를 경쟁으로 내 몹니다. 경쟁이 삶의 원리로 받아들여지는 순간 승자와 패자가 갈립니다. 그러나 '거룩하다'는 말은 그런 세상의가치관에 맞서며 사는 것입니다. 경쟁보다는 협동, 독점보다는 나눔, 지배보다는 섬김, 무시보다는 존중, 낭비보다는 아낌을 지향하는 삶이 거룩한 사람입니다. 그 거룩한 삶의 종합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볼 때 지금의 위기의 시대야말로 우리 사랑과 거룩함이 진실한가를 확인할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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