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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년 10월 04일자 칼럼] 십자가를 지는 사람들

지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순간에 무너진 것 같아 보이는 교회들을 보면서 혹자는 말하기를 “2000년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흥분되는 기간이 이제 도래했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허울뿐인 그리스도인들은 다 떠나고 다시 초대교회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숫자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종교생활을 하는 교인들은 떠나고 진정한 그리스도인들만 남았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이라고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입니까? 그들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를 지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오늘날 십자가는 교회의 첨탑이나 예배당 강대 앞 등 외부 장식품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는 장식도 교리도 아닙니다. 십자가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의 신앙고백이며 삶의 내용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을 재점검 합시다. 왜 교회에 나오는지 다시 한번 돌아봅시다. 그 중심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있습니까? 우리가 십자가 없이 무슨 일을 한다면, 또 십자가 없이 살고 있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닙니다. 그저 교회 다니는 세속적인 사람들일 뿐입니다. 우리 앞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그리고 그 뒤에는 우리가 지고 따르는 십자가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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