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강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교회력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교회력으로는 오늘이 새해의 첫날인 것입니다. 교회력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사긴에 개입하셔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드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신 것을 중심으로 해서 한 해의 흐름에서 그리스도의 구원을 기념하고 경축하는 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오늘을 새해로 여기는 사람들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은 세상 사람과 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해마다 대림절을 지키면서 "나는 내 마음 속에 주님이 온전히 계시는가?"를 묵상하고 돌아보는 것입니다. 주님이 내 마음의 주인이신 삶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또다시 새롭게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은 해마다 새롭게 탄생하시지만, 해마다 다른 의미로 오십니다. 즉 "내가 영적으로 더 성숙했느냐? 퇴보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특히 올해에는 예수님이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을 이유로 오늘날의 교회들이 많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탄절에는 주님을 온전히 기쁘게 맞이하는 교회를 주님께 예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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