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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년 02월 23일자 칼럼] 코로나19 경계경보(警戒警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전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근거지인 청도와 대구를 슈퍼전파 진원지로 그 확산세가 예측불허의 매우 위중한 상황입니다. 우리 교단 본부에서는 각 교회에 대처 공문을 발송하고, 일각에서는 “모든 예배를 2주간만이라도 가정 예배로 대신하자”는 제안이 있는 등 긴급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일부 한국교회 지도자 중에는 미신적인 발언과 정치색이 짙은 선동으로 불안과 혼란을 가중하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을 강타한 가장 무서운 바이러스는 ‘코로나19’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는 ‘공포’와 ‘불안감’ 그리고 ‘불신’이라는 영적 바이러스입니다. 이를 올바르게 대처하고 빠른 기간 내에 수습하는 길은 가짜 뉴스나 선동성 발언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정확히 분별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한 다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이면서도 신앙적인 자세가 매우 중요합니다. 개인의 위생과 청결에 더욱더 철저히 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울러 겸손히 하나님의 섭리와 개입하심을 믿고 간구해야 합니다. “주님! 부디 이 민족과 이 나라, 이 땅의 모든 백성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과 안전문화가 확립되게 하옵소서! 부디 우리 한국교회가 치유와 화해자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온전히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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