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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0년 03월 22일자 칼럼] 더 준비합시다

​  교회에서 예배드리지 못하는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지면서, 다시 모여 예배할 날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집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는 기간동안 우리 각자가 더 많이 충분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러고 분명한 것은 지금이 주님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차라리 더 좋은 기회라고 하는 점입니다. 이렇게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상황을 통하여 주님은 예배당만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현장이 예배의 처소임을 일깨워 주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있는 어느 곳이든 함께 하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순절에는 우리 모두 온전히 하나님의 성전으로 바로 서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우리들의 영적 실상,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저를 비롯한 많은 목회자들이 사역의 즐거움은 추구하였지만, 주님과의 교제의 즐거움을 등한시 하였습니다. 교회에서의 직분이 자신의 믿음의 분량인 줄 착각하는 교인들도 많았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이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이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나는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떠나가라!'하는 무서운 말을 들을 자가 많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주님 앞에서 깨닫지 않고 지금 깨닫게 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더 큰 환란의 때에 깨닫지 않고 지금 깨닫고 준비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는 새로운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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