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가 경계하고 방비해야 할 바이러스는 독감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오염시키고 있는 '불평불만의 바이러스'(virus of complaints)입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그 사람은 어떤 무엇으로도 만족해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다 가지고도 여전히 불만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미 나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만 여기고,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원하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눈을 뜨고 이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는, 우리 눈에 보이는 많은 물질 때문인지, 감사의 조건보다는 불평불만의 조건이 더 많이 눈에 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눈을 감은 채 잠잠히 머물러 있다 보면, 비로소 마음의 눈에 펼쳐집니다. 그동안 당연시 하던 것들이 얼마나 감사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눈을 뜨고 생각할 때는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내가 힘써 노력해서 얻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눈을 감고 돌아보니,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루 살아있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하루 살아있는 것조차도 당연하게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값없는 선물입니다. '값없다'는 말은 '헐값이다'는 뜻이 아니라, '너무 비싸서 값을 매길 수 없다'는 뜻입니다. 눈을 감고 찬찬히 주변을 살펴보면, 값을 주고 사기에는 너무나도 값비싼, 귀한 선물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큰 감사는,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었으며, 그분의 자녀로 회복되어 그분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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