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에게 자신이 여행했던 곳 중 가장 아름다웠던 장소를 꼽으라고 했더니 그분은 주저 없이 중국 고비사막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은 모래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심지어 선인장조차도 존재하지 않는 사막이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웠다는 것입니다. 모래가 바람에 날리며 만들어낸 사구(沙丘)들과 골짜기,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모래, 끝도 없이 펼쳐진 모래와 맞닿은 푸른 하늘이 정말 장관이었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아름다웠던 이유는 손에는 물병이 있었고 가이드가 함께 있었고 무엇보다 돌아가 쉴 수 있는 숙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만약 비행기가 불시착해서 그곳에 내렸다면 필경 그곳은 죽음의 장소였을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 33:29)라고 했는데, 당시 이스라엘의 형편은 결코 행복하다고 말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모세의 이 고백은 옳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백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는 형편이 어떠하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한다면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이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은혜입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령의 전으로 삼고 지금도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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