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시작되는 대강절(Advent)은 성탄절 전 4주간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그러나 대강절을 경험하는 횟수가 쌓여갈수록 설렘보다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무거운 마음이 솔직한 느낌입니다.
이처럼 세월이 흐르고 몸이 늙어갈 때, 마음도 늙어가지 않으려면 영혼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험이 쌓이고 아는 것이 많아지고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을 성숙해졌다고 착각합니다. 아닙니다. 내적인 기쁨이 있는지, 감사하는 마음이 식지는 않았는지, 열정과 소망은 분명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추해져 가고 영혼이 굳어져 가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영적으로 충만했던 때가 언제였습니까? 가장 순수했던 때, 감사와 기쁨이 넘쳤던 때, 사랑만 하고 싶어졌을 때가 언제였습니까? 그것이 너무나 먼 과거의 일이라면 지금 영적으로는 내리막길에 있다는 것입니다. 육신에 끌려 살지 않아야 합니다.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것은 우리의 영이 주님과 연합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다음 세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유익한 믿음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 한 해가 지나가는 것을 운명처럼 여기거나 낭만적으로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대강절 절기에 믿음과 기쁨, 감사와 열정, 사랑을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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