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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9년12월29일자 칼럼] 마음 정리가 필요합니다

또다시 연말연시가 되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하여 다시 우리 각자의 마음을 재정비해야 할 때입니다. 정리 수납의 달인들은 옷가지를 정리하려면 일단 서랍에서 옷가지를 다 끄집어 내놓고 보라고 합니다. 이는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나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후에 버릴 것은 버리고, 붙잡아야 할 것은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지켜야 하는 것은 마귀가 주는 악한 것들을 마음에 품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그보단 주님과 교제가 깊어지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찾을 수 없는 곳에 계시지 않으십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바라보라”고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숨바꼭질할 때 완벽하게 숨고 싶지만 정작 아무도 자기를 찾지 못하면 더 답답해집니다. 결국 스스로 나타납니다. 아빠가 어린아이와 숨바꼭질하다가 아이가 찾지 못하면 헛기침을 하며 아이가 찾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면 아이가 아빠가 있는 곳을 찾고서는 “내가 찾았다”고 기뻐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찾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찾도록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면 그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음이 굳어지지 않게 힘써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한번 굳어지고 나면 스스로 회복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지키려면 서랍을 열듯이 우선 내 마음 먼저 열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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