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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9년 06월 23일자 칼럼] 성도의 죽음

  예로부터 인간에게 죽음이란 최대의 난제였습니다. 부고(訃告)를 받으면 집안에 들이지 않고 대문 밖 문틈이나 기둥 틈에 박아 둘만큼 죽음을 무섭고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죽음의 정의를 완전히 바꿔 놓으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11:2526)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5:24)

  예수 믿고 죄에서 벗어난 구원받은 성도는 이제는 죽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 믿는 우리에게 죽음은 막혀버린 담이 아니라, 우리가 영원하신 하나님 보좌 앞을 향해 직통하는 열린 문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활짝 열려진 천국 문으로 들어가 거룩하신 주님 앞으로 한 걸음 내딛는 역사적인 첫걸음입니다. 죽음은 인간의 존재가 영원히 사라지는 최후의 순간이 아니고, 인생의 최후 목표 지점을 통과하는 성취의 순간이요, 인간을 향한 하나님 계획의 실패가 아니라, 완전을 향한 성취이며,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우리는 죽음이 하나님께로 더 가까워지는 통로로서 영생하는 안식처가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믿어야 합니다. 이제 천국에 입성하신 나용균 원로목사님을 환송하고 추모하며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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