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님의 임재가 느껴지기를 막연히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이미 우리 안에 거하시고 언제나 함께하심을 믿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가령 분가하여 살다가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려 할 때도, 어린 갓난아이를 입양하려고 해도, 반드시 크고 작은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과 후가 다름이 없다면 그는 아직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도 어찌 이전처럼 살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빗나간 적 없이, 성실하게, 모범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삶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착한 것, 성실한 것, 열심히 하는 것이 믿음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겐 예수님과 함께 살리라는 결단의 순간이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 내 안에 계십니다!”고 하면서 한번 제대로 믿은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신다는 진리에 대해 정말 “아멘!”하고 결단한 적이 있습니까? 주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영적 침체에 눌려있지만 말아야 합니다.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다시금 새롭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런 믿음의 결단이 예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게 하는 열쇠입니다. 이제 사순절 잘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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