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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8년 04월 01일자 칼럼] 부활신앙이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가 축하하고 있는 부활의 믿음은 정말 심각한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죽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살아나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정도의 이야기라면, 오히려 문제가 덜합니다. 오늘 우리가 축하하는 사건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죽었다가 이전 모습으로 다시 되살아난 것이 아니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몸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모여 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이 갑자기 그 한 가운데 나타나십니다. 음식을 먹고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보아서는 과거의 몸과 다르지 않으나, 과거의 몸으로는 불가능한 일들을 합니다. 다시 살아나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이 아니라, 변화한 모습으로 다시 제자들을 만나 그들을 회복시켜 순교를 각오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로 변화시켰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잠자는 영혼들을 깨워 일으키고, 그들을 통해 역사를 이끌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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