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기쁨의 차이는 우리의 언어 습관을 잠시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가령 밤새도록 친구들과 술 마시고 노래하고 놀았다 칩시다. 그런데 이른 새벽에 술집에서 나오면서 “아, 기쁘다!”라고 말하는 사람 보았습니까? 대부분 “오늘 재미 좋았네!”라고 말합니다. 속된 말로 “기분 째지네!”라고 합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 몇 시간을 자고 깨면 극심한 두통과 공허감을 씹게 됩니다. 헛된 재미로 인해 기분이 깨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과 함께 동행하며 성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살아가는 삶에는 재미보다 더 깊은 기쁨이 있습니다. 기도에 깊이 들어가 하나님과 깊은 사귐을 나누고 난 다음, 그 사람은 일어나면서 뭐라고 말할 것 같습니까? “재미 좋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 참 기쁘다!”라고 말합니다. 말씀을 읽으며 묵상에 깊이 빠져서 송이꿀 보다도 더 단 말씀의 맛을 보고 나면 어떻습니까? 우리의 영혼이 기뻐 뜁니다. 영감이 충만한 예배를 드리고 나면 어떻습니까? 영혼 깊은 곳에 터치를 받으면 우리는 재미가 아니라 기쁨을 느낍니다.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이웃을 위해 내 물질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어 봉사할 때, 우리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찹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기분을 째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깨진 기분을 통합시키고 치유하며 회복시킵니다. 그래서 생명력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예수 믿는 것은 세상 재미의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 될 수는 있으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얻는 일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