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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7년 7월 16일자 칼럼] 그리스도의 향기를 짙게 드러내야할 때

우리는 전도할 때, 예수님을 믿으면 온갖 좋은 일이 생긴다고 말해 주고 싶어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복을 받을 거예요. 건강해질 거예요. 부유하게 될 거예요.” 그러나 이제는 보다 정직해야 합니다. 솔직히 예수님을 믿고 삶이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감옥에서 참수형을 당하여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거의 다 순교하였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왜 믿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보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 그 분입니다. 예수님 그 분이 예수믿는 보상의 전부입니다. 때로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 올 때가 있는데, 이는 더욱 주님 안에 거하여야 할 때입니다.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분들의 삶을 돌아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한결같이 참으로 고통스러웠던 순간, 그리스도의 향기가 짙게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진짜 향나무와 가짜 향나무의 차이는 도끼에 찍히는 순간에 드러납니다. 우리가 정말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인지는 승리의 때 보다 건강이나 재물을 잃었거나, 그토록 원했던 일들이 좌절되었을 때에 더 잘 드러납니다. 빌립보 감옥에서 찬양하였던 바울과 실라처럼 찍히고 떨어지고 빼앗기고 부서지고 깨어져 나갈 때 신앙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나무는 떨어지는 자신의 잎이나 부서져 나가는 가지에 대해 아무런 염려를 하지 않습니다. 떨어지지 못하도록 기를 쓰거나 떨어지는 것을 잡으려고 안달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저 의연할 뿐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믿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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