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자본주의 정신은 인간의 탐욕을 “선하다”고 포장합니다. 욕망을 좋은 말로 포장해 소비를 부추기고 성공주의를 퍼뜨려 경제 불평등을 심화하고 있습니다. 자본이 하나님 노릇을 해서, 돈이 신이 되어서 교회를 다 망가뜨리고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기복신앙은 “내가 부자가 되어서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는 함정으로 유혹합니다. 기복신앙의 매력은 “가난한 사람을 도우려면 내가 먼저 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복신앙이란 혼자 잘 먹고 잘 살자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런 말은 유치하고 매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기복신앙은 “부자 되어서 가난한 사람을 돕고, 성공해서 약자를 도우라”고 합니다. 그러나 세상 권세와 부로 약한 자를 돕겠다는 것은 맘몬주의의 함정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런 식으로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즉 돌로 떡을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사도행전에는 베드로가 “은과 금은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을 내게 주노니 일어나 걸어라”라고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는 은과 금이 없었기에 그런 능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때론 기복신앙을 조장하는 사탄도 성경 구절을 인용합니다.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하던 사탄이 시편을 인용하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복신앙을 주창하는 목사들도 ‘오직 성경’을 외치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순전한 복음의 말씀으로 유혹과 시험을 물리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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