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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7년 6월 18일자 칼럼] 우리 기후가 달라졌어요!

  언제부터인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미세먼지가 가득해진 하늘을 보며 이는 마치 우리나라의 답답한 현실을 하늘이 대변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특히나 올해는 벌써부터 발효된 폭염주의보에다가 가뭄마저 심각하여 농부들의 가슴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는 중에, 도처에선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마다 녹조가 또 다시 나타나고 있고, 최근 조류독감으로 인해 전 국토에서 많은 가금류가 살처분되고 있는 현재 상황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마치 계시록에 나오는 재앙의 시대가 아닌가 싶어 마음이 섬뜩해집니다. 설상가상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감행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를 최고로 많이 함으로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고 있는 미국이 그 협정을 준수하지 않겠다고 선전 포고한 것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무차별로 파괴할 때, 자연의 역습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지금 군사전쟁 이전에 자연과 심각한 기후재난 전쟁을 치루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시급히 문명의 전환이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정말 믿는 사람이라면 이제 이기적이고 파괴적인 소비주의의 중독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피조물의 탄식 소리가 도처에서 들려오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믿는 이들이 하나님의 형상다운 삶을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려 애쓸 때, 우리 삶이 아름다워지고 교회도 새로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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