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제일교회 고훈목사님께서는 젊은 시절 페결핵으로 고생하신 적이 있었는데, 교회가 한참 부흥되던 때 재발이 되어 1년 동안 요양을 해야 했습니다. 폐병이니 아무도 곁에 오게 하지 않게 했습니다. 교인도 장로님도 아내조차, 그렇게 아무도 오지 않으니 버림받은 것 같고, 정말 소용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아 너무 두려웠습니다. 하루는 밤 2시에 깨어났는데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 그 순간 깨달아지더랍니다, “내가 버티고 일어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구나!” 아내도 장로님도 교회도 아니고 마지막 순간에 버티고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은 오직 하나님 한분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나 분명히 깨달아지더랍니다, 그래서 침상에서 무릎 꿇고 “하나님, 저는 주의 일도 못하고 이렇게 누워만 있으니 어떻게 합니까?” 그랬더니 마음에 주님의 음성이 들려오더랍니다, “너는 주의 일 하지마라. 주의 일은 내가 한다.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너는 예수로만 가득 채워라!”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 정리를 했답니다. 두렵고 걱정되고 섭섭한 마음, 예수님께 다 맡기고, 1년 동안 성경 읽고 말씀묵상하고 주님만 바라보며 지냈답니다, 설교도 안 했습니다. 오직 주님의 말씀으로만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 후로 그것이 목회의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너는 일하지 말고 일은 내가 한다. 너는 예수로 가득 채워라!” 이것은 목회자에게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동일한 지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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