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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년 08월 25일자 칼럼] 오늘의 우리 모습은 어제가 누적된 결과입니다.

  자연은 서서히 다음 계절의 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과일이 익으려면 햇빛과 비와 바람과 곤충을 만나야 하듯이, 우리도 인생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따뜻한 눈길을 가지고 이웃들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또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녀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의 아픔에 대한 공감도 필요합니다. 그의 필요에 응답하기 위해 결단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꾸만 주는 연습을 하는 것이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입니다. 불의에 대해 분노할 줄 모른다면 우리는 육체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친절한 말입니다. 

  그래서‘언어는 존재의 집’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곧 우리 삶을 결정한다는 말입니다. 이웃과 동료를 향한 나의 말이 바뀌면 그와의 관계도 바뀝니다. 천국의 말을 사용할 때 세상은 적대적인 표정을 풀고 우리에게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친절한 말은 남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사람이 사람다울 때는 남을 배려할 줄 알 때이고, 남을 위해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을 때입니다. 나와 내 가족만을 보살피는 작은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예수의 제자가 됩니다. 얼굴은‘얼의 골짜기’입니다. 예쁘고 안 예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얼굴에 빛이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은 그동안 우리가 내면에 쌓아온 것들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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