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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6년7월10일자칼럼]도저히 용서와 용납이 안 되더라도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사람,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사람, 죽어도 함께 하기 싫은 사람과 함께 하게 하십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그들을 사랑하라!” “원수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그것이 힘들고 고통스러워 “못합니다. 왜 나에게만 그러십니까?” 하지만, 사실은 우리에게 은혜의 눈을 열어 주시려는 하나님의 배려인 것입니다.

  작가 정연희씨의 시 [ 원수사랑 ]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 원수를 사랑하여라 / 무슨 말입니까 주여, 내 하나님이여 이 무슨 말씀입니까 / 내게는 그리도 엄격하시면서 / 어찌 내 원수에게 그리 관대하십니까 / 보아라, 나와 함께 하는 것아 / 네가 원수와 똑같은 얼굴이 되는 것을 / 나는 참을 수 없구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람, 품어 줄 수 없는 사람, 도저히 함께 하기 싫은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 무릎 꿇고 나아가야 합니다. 계산하고 저울질하고 추측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사람을 통하여 우리가 받고 있는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눈을 열어 주시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고후 12:9) 하신 말씀을 붙잡고 순종하는 것 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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