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학식이 많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선비’라고 부르며 존경해 왔습니다. 왜 그랬겠습니까? 그것은 글 많이 읽은 사람은 글만 잘 읽는 것이 아니라 그가 공부한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매우 높은 나라로 미국 대통령도 부러워할 정도 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학력수준도 세계 최고수준으로 지구상에서 문맹률 거의 0 %를 자랑하는 독보적인 나라입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행복지수와 도덕지수는 최하 바닥수준입니다.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은 자살율과 더불어 언제나 세계 최고를 고수합니다. 더욱이 일류 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정치 경제 문화 관료계를 주름잡고 있지만 부정과 부패와 불의에는 빠짐없이 이런 사람들이 선도하고 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입니다. 문제는 “그 배움과 교육의 힘이 무엇을 위한 것인가? 누구를 위한 힘인가?” 하는 점입니다. 즉 자신과 자기 가족과 자기 집안과 자기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힘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통독을 해도 감사가 흘러나오지 않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로부터 지탄거리가 되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많이 성경을 읽을수록 사람됨과 삶이 아름다워지고, 교회도 좋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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