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살아보지도 또 미리 경험할 수도 없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올바르게 준비하는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에 저에게 가장 설득력 있게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준 것은 ‘2020-2040 한국교회 미래지도’(최윤식)라는 책입니다. 한국교회는 피해할 수 없는 경제·문화·사회의 복합적인 환경에 직면할 것이며, 한마디로 한국교회의 미래는 매우 암울하다고 표현해도 부족할 지경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우리의 실천 과제와 태도야말로 지금의 우리가 결단해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교회가 성장에 초점을 두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문제가 교회 성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여기시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아무거나 마구잡이로 시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치 있게 여기시는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교회가 커지고 교인 수가 늘어나는 데 가치를 두지 않으십니다. 양적 성장보다는 ‘한 사람’을 우선해야 합니다. 고통받는 한 사람, 주변에 있는 한 사람, 그 사람과 함께 씨름하고 울어주고, 그 사람이 주님 앞에 갈 때까지 인내하며 세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기에 오늘과 미래 한국교회의 희망과 사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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