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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6년 8월07일자 칼럼] 성령님과 동행하는 것

우리가 누군가와 동행을 시작하는 것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람과 동행을 계속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동행하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에 대하여 많이 알아야 할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참으로 좋아하는 어떤 부부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하던 차에, 영화 시사회 초대장을 생겼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배우들과 함께 만나는 시간도 잡혀있는 표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영화가 공포영화였고 초대하고자 했던 그 부인은 태생적으로 공포영화를 못 보는 체질이었습니다. “그 분은 그런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비로소 목사님은 그분들과 앞으로 함께 인생을 살아가며 고려해야할 작은 것 하나를 알게 된 것입니다.
성령님을 알아가는 것도 그와 유사합니다. 성령님을 알아가고, 성령님의 생각을 알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령님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어쩌면 우리의 삶은 불편해집니다. 그 불편함이 편안해지기 시작할 때, 친밀함이 주는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성령님과 함께 하기 위한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으면서, “성령님! 저에게 오셔서 제 삶에 동행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 ‘립 서비스’에 불과합니다. 성령님을 구하는 기도는, 자신의 삶의 패턴을 성령님께로 바꾸겠다는 결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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