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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5년 7월 19일자 칼럼] 은혜가 메마른 이유

  필리핀 선교사로 한 평생을 문자가 없는 부족민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고안해낸 문자표로 선교를 한 루박(Frank C. Laubach ,1884-1970)은 “우리 영혼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하나는 하나님을 향해 열리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열리는 문입니다. “우리에게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간다”는 말은 “이 두 문이 활짝 열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흥회나, 수련회, 예닮동산과 같은 영성훈련 등을 통하여 은혜를 받지만 그 감동이 너무 빨리 사그러드는 것으로 인하여 당황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부어진 은혜가 적어서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주님께만 열렸지 사람에게 열려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마음은 작은 양동이 같습니다. 그래서 간장종지 같은 마음에다가 하나님의 은혜를 담으려 하면 금방 차 버리고 맙니다. 그것은 엄청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간장종지로 받아내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받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 이상 담아지지 않고 오히려 은혜가 메말라 버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은혜가 사라지는 것 같으면 “사람을 향한 문이 열렸는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양쪽으로 마음이 열려 있는 사람만이 항상 새로운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주면 넘치도록 받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누가복음 6:38) 지금 여러분은 혹시 사람을 향하여 마음 문이 닫혀있지는 않습니까? 사람을 향하여 마음 문을 열어 놓아야 하나님의 은혜도 충만하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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