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강하고 똑똑해서 남에게 무시당하거나 이용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 충동과 경계심 때문에 세상은 경쟁의 마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경쟁의 논리는 “너 죽고 나 살자!”입니다. 물론 모든 경쟁이 무조건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경쟁의식이 사람들 속에 생기를 불어넣기도 한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경쟁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훨씬 더 많습니다. 경쟁의 칼날이 부딪치는 곳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성은 여지없이 무너지곤 합니다. 알고 보면 거칠고 냉소적인 사람들은 강한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물론 연약한 사람이라고 해서 다 선하고 아름다운 것만도 아닙니다. 그들은 화도 잘 내고, 욕심 사납고, 때로는 폭력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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