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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5년 5월 10일 칼럼] 어머니를 다시 생각하며

   지난 주간에 여러 SNS를 통해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이라는 제목으로 저에게 전달된 글을 소개해 올립니다.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 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혜하고 싶어서 불러 냅니다. 그러나 매일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의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문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기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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