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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5년 6월 14일자 칼럼] 추한 욕심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산에 잣나무 가지들이 흉측하게 죽어 있는 것을 본 산 주인이 용역 회사에 문의했더니 모두 다듬는 견적이 오천불 나왔습니다. 놀란 주인은 몇 주간 사다리에 올라 손에 닿는 가지를 모두 잘랐답니다. 그리고 “이제는 얼마면 되겠냐?”고 다시 용역 회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찐 된 일인지 그만 견적오히려 이 만 불로 올랐습니다. 이전 상태라면 낮은 가지에 올라서 높은 가지를 잘라 내려 했는데, 이제는 그나마 특수차량을 이용해야만 겨우 잘라내게 되었기 때문이랍니다. 지혜에 욕심이 묻으면 우둔함이 됩니다.

 

   그리고 욕심은 무엇이나 추하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욕심을 없애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도저히 극복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욕심은 없애려고 애를 쓴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욕심을 없애려고 하기 보다는 더 좋은 것을 소유할 때만 욕심은 사라집니다. 사도 바울은 진정한 주님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고 난 이후에는 그동안 자신에게 참으로 유익하다고 여겼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렸습니다. 주님만이 세상 욕심, 인간 욕심에서 저를 자유하게 해 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고백할 수 있으면 욕심은 사라진 것입니다. 반대로 욕심이 여전히 있다면 주님을 만지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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