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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4년 10월 5일 칼럼] 성숙한 믿음은 자기에게 붙들려 살지 않습니다]

‘화살을 과녁에 항상 명중시키는 방법’에 대한 만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담벼락을 향해 활을 쏩니다. 그리고는 담벼락으로 달려가 화살이 맞은 자리를 중심으로  직접 과녁을 그립니다. 그렇게 하면 그 화살은 빗나가는 법이 없습니다. 이는 자기를 세상의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믿음이 깊은 사람들의 특색은 “자기에 붙들려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숙한 믿음의 사람들은 늘 타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짐을 나눠지기 위해 몸을 낮춥니다. 그런 실천을 통해 더 풍성한 생명을 나누게 됩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뜻을 받들기 위해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너희는 가서 …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지난주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신 故 박창빈 목사님을 회상하며 “남들이 꺼려하고 가지 않는 사마리아 목회를 하셨다”고 하신 어느 목사님의 추모사가 가슴 속에 메아리쳐 울립니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자기중심성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더 큰 세계를 향하여 믿음의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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