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에서 한 참석자가 당시 존경받는 강사 목사님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 합니까?" “십자가가 저렇게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가 있습니까?"하고 힘든 목회 환경을 탄식하며 울었습니다. 그 때 선배가 되는 목사님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습니다. "이렇게까지라도 해야 하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이 길 외에 어떤 길을 가겠습니까?’ 하고 물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길이지만, 또한 쉬운 길이기도 하다는 사실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우리가 노력하고 애를 써서 다다르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을 믿는 것과 주님을 왕으로 영접하는 결단이 어려운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주님만 믿고 따라 살면 되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태복음 11:28∼30) 그러므로 십자가의 길이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때마다 “나는 과연 정말 결단하였는가?”를 질문하여야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