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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5년 4월 12일 칼럼] 피죤(Pigeon)과 도브(Dove)

비둘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피죤과 도브가 있습니다. 피죤(Pigeon)은 동네에 사는 흔히 볼 수 있는 집비둘기를 말합니다. 반면 도브(Dove)는 보다 작은 몸집으로 고대 로마에서 사랑과 평화의 천사로 불리워왔던 산비둘기 종류를 가리키는 것으로, 도브(Dove)는 쉽게 아무하고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즉 아주 민감해서 조금만 시끄러워도 떠나버리는, 또한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잘 훈련되지 않는 비둘기인 도브(Dove)는 자기가 원하는 환경에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의 비둘기는 물론 피죤(Pigeon)이 아닌 도브(Dove)를 말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와 설교를 수없이 반복해서 나누어 왔습니다.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성령님이 우리 속에 거하지 않을 때가 훨씬 많았던 듯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열심’에 대해서 자문하며 반성하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도브'처럼 민감한 성령님이 우리 속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 한, 성령님은 또 다시 떠나가십니다. 민감하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떠나지 않도록, 소멸되지 않도록, 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룩함을 지키는 것입니다. 세정제의 상표로도 피죤(Pigeon)과 도브(Dove)가 있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떤 성령님을 기대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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