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이라기보다는 광야를 지나는 것에 더 많이 닮았습니다. 산은 정상이 보입니다. 그러나 사막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산은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대강 감이 잡힙니다. 올라가는 길들도 대개 정해져 있습니다. 얼마나 걸릴지도 압니다. 그러나 사막에는 길이 없습니다. 어떻게 통과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얼마나 걸릴지도 모릅니다. 산은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사막은 그렇지 않습니다. 산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막은 변화무쌍합니다. 산에 올라갈 때는 모든 것이 대체적으로 예측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막을 지날 때는 모든 것이 불확실합니다. 산에 오르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막을 지나는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을 절감합니다. 산은 도전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사막은 순종의 대상입니다. 산에 올라갈 때는 올라가다 힘들면 내려오면 됩니다. 그러나 사막을 통과하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더 깊숙이 사막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인생은 광야를 지나는 것인데 산에 오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사막을 지나는 사람이 등산화를 신고, 사막을 지나는 사람이 로프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결혼하는 것은 산을 정복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결혼생활은 광야를 지나는 것과 같고, 직장에 취직하는 것은 산을 정복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직장생활은 광야를 지나는 것입니다. 정상을 목표로 산을 오르는 방식으로 인생을 살기에 광야 같은 인생을 살면서 방황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반드시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매일 묵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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