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신앙생활이 곧 교회생활 즉, 교회에서의 봉사생활이다”라고 확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로, 권사, 집사, 구역장, 권찰, 팀장 할 것 없이 “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는지가 곧 그 사람의 신앙 성숙도와 직결된다”고 판단합니다. 그런 이유로 교회가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의 과정을 이수함으로 “좀 더 차원 높은 단계로 올라갔다”고 스스로 만족해합니다.
신앙생활은 교회생활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은 삶의 모든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직장생활, 가정생활에 이르기까지 ‘삶의 전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입니다. 이 당연하고 단순한 진실을 ‘삶으로 증명’하기보다는, 제자훈련 이수로 증명하려 하거나, 단기선교에 갔다 오는 것 등, 지극히 작은 일부분의 삶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주님의 제자로서의 삶은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 기독교가 진정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짧고 굵게 3년 동안 공생애를 사신 ‘메시아 예수님의 삶’보다도, 30년 동안 묵묵히 목수로 사신 ‘평범한 목수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야 할 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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