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리를 포기하셨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신학자는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다섯 가지의 권리를 포기하셨다”고 합니다. “첫째는 세상 풍속을 따르는 권리를 포기하셨고, 둘째는 자존심을 믿는 권리를 포기하셨고, 셋째는 사랑받고 인정받고 감사받는 권리를 포기하셨고, 넷째는 자기 영광을 취할 권리를 포기하셨고, 다섯째는 왕국을 만들어 군림하는 권리를 포기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연히 받아야 하는 권리들을 포기하셨기에 십자가가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예수님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시니까 십자가를 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로 인하여 십자가는 온 인류를 구원하는 능력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똑같이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불평 불만하는 권리, 두 번째는 자기를 주장하고 간섭하는 권리, 세 번째는 비판이나 험담하는 권리, 네 번째는 소외되었을 때 반발하는 권리, 다섯 번째는 상처받고 떠나는 권리를 포기해야 합니다. 지금 이런 것들 때문에 흔들리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자기 권리를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는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권리를 포기할 때라야 비로소 역사하시는 예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권리를 포기한 나에게 지금 함께 하시어 내 생명이시고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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