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은 뛰어나지만 인색하기로 소문난 의원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어떤 여인이 아이를 고쳐준 것이 감사해서 예쁜 비단 주머니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별 거 아니지만 제가 손수 만들었으니 받아주세요!” 그러자 돈을 좋아하던 의원이 쌀쌀하게 거절하면서 말했습니다. “난 그런 주머니 따윈 필요 없소! 그보단 돈으로 받길 원하오!” 무안해진 여인은 주머니를 도로 다시 받으면서 물었습니다. “그럼 치료비는 얼마인가요?” 의원이 말했습니다. “닷 냥이요!” 그 말을 들은 여인은 비단 주머니에서 열 냥짜리 금붙이를 꺼내 의원에게 준 다음 거스름돈 다섯 냥을 받아 갔습니다. 이 의원은 주머니에 담긴 상대방의 진정한 마음을 읽지 못했던 것입니다.
마음은 보이지 않아 다스리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있습니다. 예배하는 우리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요? 항상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외모나, 의복이나, 타고 다니는 차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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