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누가 정말로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고 잘 사는 사람일까요? 돈과 재산이 많고, 높은 자리에 앉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삶의 몫을 충실히 살아내는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의 삶의 모습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내적인 삶의 특징은 동일합니다. 그는 삶이 하나님의 은총이요 선물임을 알기에 늘 겸손하게 살아갑니다. 그는 늘 감사하며 삽니다. 그에게는 바라고 원하는 것보다 고마움이 더 큽니다. 없는 것만을 헤아리지 않고, 있는 것을 헤아리는 일이 그에게는 더욱 익숙합니다. 등불을 밝힌 마차에 앉아 밤길을 가는 이를 미워하지도, 부러워하지도 않습니다. 등불이 없기에 누릴 수 있는 달빛과 별빛이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당연하지만 그런 사람은 자기에게 맡겨진 소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늘 부지런합니다. 영적인 게으름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해로운 쾌락을 멀리하고, 음식을 절제하고, 소유도 줄이면서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많은 소유는 우리를 하나님의 마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부딪칠 때 기꺼이 하나님의 뜻을 따릅니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하나님께 돌려드리고 싶어 합니다. 물론 그것은 이웃을 복되게 하는 일로 나타납니다. 그분으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드리는 마음이 곧 감사입니다. 그런 자세로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태도로 살아갑니다. 그의 내면에는 고요함이 있습니다. 아무도 하찮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런 까닭에 그런 사람을 만난 다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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