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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년 06월23일자 칼럼] 독수리 눈가리개

  하늘의 제왕인 독수리는 천성적인 맹수의 본능 때문에 일반적으로 잘 길들여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냥용으로 길러지는 독수리는 맹수의 공격성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어린 새끼일 때부터 눈가리개를 머리에 씌워서 키웁니다. 이것을 씌우면 눈이 가려져 사냥감을 공격하지 못하고 하늘을 제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가 없습니다. 사냥꾼의 입맛대로 독수리를 길들여지게 하는 장치가 다름 아닌 눈가리개였던 것입니다.

  여기서 요즘 우리의 영적 상태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도 눈가리개로 영적 시야가 가려져서 세상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탄은 우리의 존귀한 신분을 바꿀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하나님이 한 번 택하신 자를 자기들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사탄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채로 살아가게는 하되, 마치 고분고분해진 맹수처럼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돈과 권력과 쾌락이라는 눈가리개로 길들여진 교인들로 교회가 가득 차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정치 이데올로기와 이념이라는 눈가리개로 길들여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사탄이 우리를 길들이려고 씌우려는 눈가리개를 단호히 벗어버려야 합니다. 더 나아가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혀 성도의 권능으로 세상을 담대히 살아가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독수리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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