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기도를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또는 해야 하는 일 즉 신앙인으로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의무와 같은 어떤 과제로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기도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그렇게만 규정되면, 결국 기도가 수단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입니다. 우리가 필요해서 하는 게 아닌 것입니다. 우리의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신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우리를 기도의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해서는 기도하도록 우리를 지으셨다는 말입니다.
“기도를 언제 하는 것이 좋냐?”고 물으시면, 저는 새벽 혹은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요즘 현대인들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그럴수록 가장 소중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지는 만남의 시간을 새벽 아니면 언제 가질 수가 있겠습니까? 물론 사람마다 사정과 체질이 다 다르겠지만 그렇더라도 저의 경험으로는 새벽이 가장 적절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내 욕구가 무시되어서도 안 되겠지만, 그것이 늘 앞장서서도 안 됩니다. 내 욕구가 목적이 되어 거기에만 충실해서도 안 됩니다. 기도할 때 성경말씀을 통해서 기도하며 말씀을 통해 내게 요구하시고, 명령하시고, 또 머물기를 원하시는 성령님의 감동에 반응하고 응답하여야 합니다. 즉 내가 조정하려 들지 않고, 주님의 의도와 이끄심을 따라 내가 움직이는 것, 바로 그것이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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