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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4년 1월 5일 칼럼] '가족이기에'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냅니다.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합니까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상을 남기게 마련입니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은 바로 사랑하는 가족들이기 쉽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입혀줬습니까?.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부터는 보듬어 줍시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가족들과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는 서로가 다 참으로 소중한 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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