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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4년 2월 2일 칼럼] 아멘과 순종

‘아멘’이라는 말을 우리는 그저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으로 새깁니다. 하지만 그 말 속에는 “나는 신뢰한다”, “나는 굳건해졌다”는 뜻도 있습니다. 즉, 신뢰 없이는 ‘아멘’ 할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아멘’ 하는 순간 우리 정신은 굳건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신앙이 먼저고 순종은 그 다음이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앙은 오직 순종의 행위 안에서만 자신의 참됨을 입증합니다.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믿는 사람만이 순종할 수 있고, 순종하는 사람만이 믿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순종은 아주 구체적인 명령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 또는 말씀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에 순종하며 실천할 때 우리는 비로소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우리 믿음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한번도 순종하려고 힘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고통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름에 늘 ‘아멘’으로 응답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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