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과 칼집 ’
리더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인스턴트 문화에 젖어있는 우리는 리더도 라면처럼 급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게 인간적인 생각으로 급조하면 결국 사울 왕 같은 비참한 지도자가 나오고 맙니다. 가령 ‘칼’과 ‘칼집’의 예를 들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즉 ‘칼’을 콘텐츠나 지식, 노하우에 비유한다면,, ‘칼집’은 그 칼을 제대로 안전하게 쓰기 위해 필요한 장치로, 좋은 칼일수록 그 칼집도 좋습니다. 칼집이 없는 칼은 아무 것이나 마구 찌르고 베는 위험한 흉기입니다. 칼집은 칼을 때맞게 사용하는 ‘자기 절제’, ‘제어 장치’입니다. 이런 것이 없기 때문에 똑똑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리더로 영글지 못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40년 동안 왕자수업을 받았지만 이후에 광야에서 40년을 보내야 했는데, 오히려 왕족교육과 단절된 그 기간이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깨워 칼집을 만드신 그런 단계였습니다. 사울과 다윗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둘 다 능력도 비슷했고 겸손하게 시작했지만, 사울은 광야를 거치지 않고 인간의 필요에 의해 급조된 리더였다면, 다윗은 광야를 통해 영성과 인격이 깊게 온전히 훈련된 리더였습니다. 예수님의 경우에도 공생애 이전의 30년은 칼집에 꽂혀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의 답답함을 믿음 안에서 좋은 칼집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