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크고 화려하고 아늑한 교회 안에 머물러 있기를 즐깁니다. 그들은 마치 하나님이 교회 안에서만 활동하고 계신 것처럼 생각합니다. 무엇이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온실 속의 화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서도 서식할 수 있는 야생화를 심으셨는데, 온실의 맛을 한 번 보고는 마냥 온실 안에만 머물러 버린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성도들이 눈과 비, 바람을 피해 온실 속에 머물러있는 화초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혹시 다칠까, 넘어질까를 염려해서 교회 안에 머물러있는 교인들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보살펴 줄 것을 기다리며 한숨을 짓는 나약한 사람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느 곳에서든, 누구를 만나든 그리스도인다운 겸손함으로, 소수의 작은 한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종처럼 대접받을지라도, 폭우가 쏟아지고 눈보라가 몰아칠지라도, 결국은 저 들판에 생명의 꽂을 피우고야 마는, 야생화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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