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종편 중에 '먹거리 X파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오늘날 풍요로움과 다양한 맛 속에 감춰진 왜곡된 먹거리를 고발하고 ’착한 식당‘을 발굴하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대부분의 주된 내용은 인공조미료(MSG)가 “들어가 있느냐? 아니냐?”를 조사하고 검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거의 모든 식품과 식당에서는 MSG를 사용하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이미 사람들의 미각이 여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의 신앙에서도 마찬가지 현상들을 발견합니다. 한 예로 우리는 복음을 전하면서 흔히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우리 교회에 나와 보세요. 정말로 재미있습니다!” “예수 믿으면 하시는 사업이 잘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그러한 표현들은 복음을 전하는 근본 이유는 아닙니다. 다 부수적인 조미료일 뿐입니다. 오히려 “당신은 지옥 가는 죄인이기 때문에 예수님께 나와야 합니다!” 하는 쓴 소리가 진짜 원재료인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교회 안에서 재미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에만 호응해왔습니다. 이제 그런 영적 MSG를 제거하는 마음으로, 9월30일(월)부터 ‘전교인 일만시간 기도대행진’의 광야 여정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재미로 하지 마시고, 모두 생명을 걸고 참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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