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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3년 10월 27일 칼럼]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비겁은 안전한지를 묻는다. 편의주의는 정치적인가를 묻는다. 허영은 인기 있는가를 묻는다. 그러나 양심은 옳은가를 묻는다. 안전하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인기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양심이 옳다고 말하기 때문에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마하트마 간디의 이 말은 진리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이 언제든 명심해야 할 말입니다. 안전과 편의주의, 허영심이 아니라, 양심이 옳다고 말하기 때문에 일을 해야 하는 때, 그 때는 분명 존재 목적을 확실히 해야 하는 위기의 순간입니다. 하지만 또한 우리 영혼이 고양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마틴 루터는 보름스 제국 의회 앞에 소환되어 “그동안 써왔던 모든 주장들을 철회하고, 책을 불사르라!”는 신성로마제국 카를 황제의 명령을 들었을 때, 그는 “며칠간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번민의 시간을 보낸 후 그는 황제의 요구를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철회할 수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양심에 반해서 행하는 것은 위험하며,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여, 저를 도우소서!” 바로 이러한 신앙고백이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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