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의 시작은 대강절(Advent)로 부터 시작되므로 대강절은 교회력으로는 신년이 되며 따라서 대강절 첫째주일이 신년 정월 초하루가 되는 셈입니다. 대강절이란 뜻은 “도착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공항에서 혹은 기차역에서 오시기로 약속이 되어있는 식구들이나 손님을 기다리는 것과 같이, 우리에게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절기가 대강절(대림절)입니다.
그런데 대강절의 기다림은 지루함이나 절망이 아니라 설레임이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이 예수님과 우리의 만남을 결혼에 비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의 준비에는 설레임의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좀 떨림이 있어야 제대로 된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습관화되고 감동이 전혀 없는 그저 일상이 되어서 예배의 감흥이 없다면 문제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가슴이 지금 좀 뛰십니까? 그렇다면 바로 이것이 종말론적 삶입니다. 종말론적 삶이 뭐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처음 오셨을 때 예수님을 그렇게 기다렸던 사람들처럼 그렇게 우리 삶의 자세와 기다림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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