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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13년 7월 28일 칼럼] '최선이 능사가 아닙니다!'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결혼해서 살기로 하였습니다. 둘은 앞으로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곤 소는 최선을 다해서 신선한 채소를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무척 괴로웠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러나 참을성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드디어 둘은 마주 앉아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되고 맙니다. 결국 소와 사자는 다툽니다.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이때 헤어지면서 서로에게 하는 말이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 했어!”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본다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입니다. 그저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 보는 최선, 그런 최선은 최선을 다하면 할수록 최악을 낳을 뿐입니다.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만 자기의 입장에서만 모든 것을 시도한다면 그것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배려하면서 삽시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충성을 다 합시다. 이제는 유아적 신앙에서 성숙한 신앙인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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